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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대구

직접 맛 본 대구 푸딩 맛집 베스트 카페 5

황호박 2024. 1. 2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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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아하는 디저트 푸딩

밥보다 빵과 디저트를 먹는 것을 더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가장 좋아하는 디저트 메뉴를 물어보면 고민 없이 푸딩이라고 대답한다. 푸딩은 케이크나 디저트 빵에 비해 서비스하는 곳이 적기 때문에 맛집을 찾는 것도 더 어려운 편이다. 게다가 생각보다 종류도 다양해서 푸딩 맛집이라고 해서 내 취향에 꼭 맞는 푸딩이 아닐 수도 있어 나만의 맛집을 찾는 데에도 시간이 걸린다.

 

푸딩의 종류는 바나나 푸딩 처럼 과자나 빵이 들어간 브레드 푸딩과 젤라틴이나 계란이 들어간 커스터드 푸딩류로 크게 나눌 수 있다. 바나나 푸딩도 좋아하지만 굳이 꼽자면 탱글하고 부드러운 단맛이 있는 커스터드 혹은 밀크 푸딩을 더 좋아하는 편이다.

 

 

대구 푸딩맛집 삼덕동 카페 동성
대구 푸딩맛집 삼덕동 카페 동성

 

1. 삼덕동 카페 동성

작년에만 무려 3번을 방문한 곳으로 지금까지 먹었던 대구 푸딩맛집 중 단연 1위라고 할 수 있는 삼덕동 카페 동성은 맛과 분위기 모두 마음에 들어서 단골이 되고 싶다. 집에서 멀지만 삼덕동 근처에 가면 꼭 한 번씩 생각나는 곳으로 우연히 방문해 보고 너무 마음에 들어서 여러 번 방문하게 되었다.

 

 

커피와 디저트 모두 맛있는 삼덕동 카페

카페 동성은 디저트만 맛있는 곳이 아니라 커피도 아주 맛있는 곳이다. 특히 드립 커피가 부드럽고 맛있어서 추천하고 싶다.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직접 원두를 골라 먹을 수 있어 더욱 만족스럽지 않을까 싶다.

 

카페 동성 카라멜 푸딩

 

카페 동성 추천 메뉴 1. 카라멜 푸딩

카라멜 푸딩의 가격은 6,000원으로 진한 카라멜 소스와 함께 서비스되는데 누구나 호불호 없이 먹을 수 있는 가장 기본 푸딩이 아닐까 싶다. 게다가 생크림에 체리까지 올려져 있으니 먹지 않아도 배부른 비주얼에 나도 모르게 카메라를 들게 된다. 물론 맛도 너무 맛있는데 젤라틴이 너무 많이 들어가 이에 튕겨져 나오는 탱글함이 아니라 더욱 맛있게 느껴졌다.

 

적당히 탱글거리고 적당한 단맛을 내고, 진한 카라멜 소스의 맛을 느낄 수 있으니 기본 중에 기본 푸딩으로 추천하고 싶다.

 

카페동성 우유푸딩
카페동성 우유푸딩

 

카페 동성 추천 메뉴 2. 우유 푸딩

이 글에서 소개하는 여러 푸딩 맛집을 통틀어 가장 좋아하는 메뉴는 이 우유 푸딩이다. 푸딩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커스터드나 바닐라, 캐러멜과는 다르게 진한 우유맛을 느낄 수 있는데 달콤한 우유맛이 마치 작은 일탈처럼 느껴진다. 흰 우유를 먹기 싫어서 딸기 우유나 바나나 우유를 찾아 먹던 어린 시절처럼 건강을 위해 먹는 우유가 아니라 디저트로 먹는 느낌에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가격은 5,000원으로 우유푸딩을 주문하면 딸기 혹은 말차 소스 중에 하나를 고를 수 있다. 푸딩 그대로도 너무 맛있어 굳이 소스가 필요한가 싶지만 일단 딸기소스를 한 번 먹어보면 또 생각이 달라진다. 한 입 먹으면 기존에 자주 먹던 딸기잼이 아니라 묽은데 진한 딸기맛에 바닥까지 싹싹 긁어먹고 싶다는 생각이 나도 모르게 든다. 

 

 

대구 룡커피

 

2. 동문동 카페 룡커피

대구 푸딩맛집을 찾던 중 재미있는 후기가 있어 방문하게 된 카페로 동문동에 있는 카페 룡커피다. 방문 전 찾아봤던 룡커피의 후기 중 하나가 푸딩을 맛보고 너무 맛있어서 추가로 포장을 하려고 했더니 사장님이 밖에 계셔 그냥 왔다는 등의 후기가 있는데 이 후기가 너무 재밌기도 했고 포장해 가고 싶은 정도로 맛있는 푸딩 맛이 궁금하기도 했다.

 

 

천천히 흘러가는 룡커피의 시간

룡커피는 후기 그대로 사장님이 밖에 계셔서 첫인상부터 웃음이 났다. 손님이 오면 바로 사장님이 따라 들어오셔서 안내를 해주시고 주문도 받으시기에 큰 불편함은 없었다. 그리고 사장님 혼자 운영하시는 곳인데 메뉴 하나하나 아주 정성들여 천천히 만들어 주시기 때문에 나오는 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

 

특히 드립 커피의 경우 무게, 시간 그리고 마지막으로 테스트 테이스팅까지 한 후 서비스되기 때문에 더욱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을 참고하여 방문하면 더욱 좋을 것 같다.

 

 

룡커피 추천 메뉴 - 카라멜 커스터드푸딩

두 가지 종류의 푸딩을 판매하고 있는데 그중에서 카라멜 커스터드 푸딩(5,000원)을 맛봤다. 기본에 충실한 푸딩으로 커스트드 푸딩에 카라멜 시럽을 끼얹은 메뉴였다. 미리 만들어 숙성해 높은 푸딩을 꺼내 예쁜 그릇에 플레이팅 해주시니 먹기 전부터 기분이 좋았다.

 

룡커피 카라멜 커스터드 푸딩
룡커피 카라멜 커스터드 푸딩

 

앞서 소개한 카페 동성의 푸딩과 비교하자면 비슷한 카라멜 푸딩이지만 룡커피의 푸딩이 더 탱글한 식감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묵직하기 보다는 조금 더 가볍게 먹을 수 있는 푸딩이 아닐까 싶다. 때문에 탱글한 느낌의 푸딩과 진한 카라멜 소스의 조합을 느끼고 싶다면 룡커피도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복현동 카페 유영

 

3. 복현동 카페 유영

우연히 SNS에서 생크림을 강아지 모양으로 올려주는 푸딩집을 발견했는데 그곳이 바로 복현동 카페 유영이었다. 유영은 학교 앞에 위치해 가격도 아주 착해서 메뉴를 여러 개 주문해도 부담이 없다. 무려 핸드드립 커피가 4,000원이니 그냥 아메리카노보다도 저렴하게 느껴졌다.

 

 

아늑한 아지트 느낌의 카페 유영

방문했을 당시에는 여자 사장님 한 분이 서비스하고 계셨는데 직접 디저트를 플레이팅하고 커피도 내리고 서빙까지 해주시니 아늑한 그 공간이 더욱 따뜻하게 느껴졌다. 게다가 내부도 마치 시골 주택집 같이 익숙한 분위기라 첫 방문임에도 낯설지 않게 느껴져 좋은 인상을 받았다.

 

 

호불호 있는 푸딩맛

복현동 카페 유영의 카라멜 커스터드 푸딩(4,500원)은 다른 곳과 다르게 계란맛이 많이 나는 푸딩이라 할 수 있다. 이 부분에서는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포인트라고 생각된다. 맛을 묘사하자면 달콤하고 부드러운 계란찜에 커스터드 맛을 더하고 카라멜 소스를 뿌려 먹는 맛 정도하고 할 수 있겠다. 특유의 탱글한 식감은 거의 없고 부드러운 식감이니 이 점을 꼭 참고하여 방문을 결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카페유영 커피젤리
카페유영 커피젤리

 

카페 유영 비추천 메뉴 - 커피젤리

커피젤리라는 메뉴가 있어서 궁금증에 한 번 주문해 보았는데 개인적으로는 입맛에 맞지 않았다. 가격은 5,500원이고 커피맛 젤리 위에 생크림이 올라가는 메뉴이다. 말 그대로 커피맛 젤리인데 입맛에 맞는 조합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약령시카페 인바이트 디저트

 

4. 약령시 카페 인바이트 디저트

인바이트 디저트는 어쩌다 보니 2번 방문한 디저트 전문 카페인데 다시 또 가고 싶은 곳은 아니라 크게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조용한 카페를 지향한다는 메시지와 함께 1인 2 메뉴와 90분의 이용시간을 안내해 주는데 가격대가 비교적 높은 편이라 이러한 권고사항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지는 않았다. 

 

 

노트북과 태블릿도 사용 금지

카페 입구부터 붙여진 권고사항에는 노트북, 타블렛 사용 금지도 있으니 이 점도 꼭 주의해서 방문하여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이용시간제한이 있으면 그 시간 내에서는 이러한 전자기기 사용이 큰 문제가 될까 싶기는 했다.

 

 

카라멜 푸딩 8,500원

지금까지 먹어본 푸딩 중 가장 비싼 가격으로 맛에 대해 묘사하자면 탱글거리는 식감보다는 부드러운 식감의 푸딩이며 앞에 소개한 카페 유영의 푸딩에 가깝지만 계란맛은 덜 나는 정도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진한 카라멜 시럽맛과 적당한 푸딩의 식감이라 하고 싶다.

 

 

푸딩 보단 초콜릿 밀푀유

인바이트디저트는 디저트 종류가 조금씩 변한다고 알고 있는데 방문했을 당시에는 초콜릿 밀푀유가 있었다. 바삭한 과자 사이에 꾸덕한 초코 크림이 가득차 있었는데 너무 달지 않지만 진하고 고급스러운 초콜렛 맛이 대접받는 느낌을 주는 것 같았다. 먹기 위해 포크를 갖다 대면 바사삭 부스러지지만 그 맛만큼은 변하지 않고 맛있어서 오히려 푸딩보다는 다른 디저트의 맛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대구 브레드푸딩 어바웃어스
대구 브레드푸딩 어바웃어스

 

5. 삼덕동 카페 어바웃어스

삼덕동 골목 안에 위치한 어바웃어스는 브레드 푸딩을 판매하는 곳으로 빵과 크림, 딸기가 적당히 버무려진 스타일의 푸딩을 맛볼 수 있다. 스치듯 보면 먹다 남은 케이크를 대충 내놓은 것 같지만 주문 즉시 만들어주는 정성이 들어간 디저트 임에는 분명하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기존에 접해봤던 브레드푸딩인 바나나푸딩은 숙성 후에 서빙되어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반면에 어바웃어스의 딸기 푸딩은 숙성된 진한 푸딩의 맛보다는 바로 버무려주는 듯한 가벼운 맛이라는 점이다. 물론 맛있었지만 브레드 푸딩을 상상했기에 다소 실망스러웠다.

 

 

대구 푸딩맛집 1위는?

두말할 것 없이, 고민할 것도 없이 당연히 카페 동성을 가장 추천하고 싶다. 푸딩이 가장 맛있었다는 점 이외에도 따뜻한 분위기와 향긋한 핸드드립까지 있으니 한번쯤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물론 너무 귀여운 디저트도 아니고 너무 예쁜 카페도 아니니 포토존이 필요하다면 실망할 수도 있으니 방문에 참고하면 더욱 좋은 선택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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