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서적과 바이닐이 있는 대구lp바 수성구 닷라이브러리

디자인 서적과 바이닐이 있는 대구lp바 수성구 닷라이브러리

대구 수성구 카페 닷라이브러리 입구

나는 20살 때부터 그랬다. 시끄러운 것은 딱 질색이고 사람이 많은 곳에 가면 가슴이 답답했다. 조용하고 한적한 것을 좋아하고 사람들과 적당히 거리를 두는 것이 마음 편했다. 누가봐도 낯을 많이 가리는 내향적인 인간형의 사람이다. 이것은 요즘 유행하는 성격유형검사(mbti)를 하면 더 정확하다. 내 mbti 결과는 항상 INFP 혹은 INFJ다. 처음 테스트를 한 이후 한번도 바뀐 적이 없다. 그리고 친한 친구들은 그 결과가 너무 정확하다고들 한다. 

 

그런데, 근래 나를 만난 사람들은 내가 외향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인사처럼 "mbti가 뭐에요?"라는 물음에 "INFP요!"라고 대답하면 "네???? E일 것 같은데???"라고 놀라곤 한다. 이런 에피소드가 생길 때마다 친한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면 다들 사회가 나를 그렇게 만들었다고들 한다...뭔가 씁쓸하면서도 내가 사회에 잘 적응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이런 내가 사람들과 공유하는 몇안되는 취미생활 중 하나가 바로 음악 감상이다!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취향을 공유하는 것은 혼자인 것 보다 훨씬 더 재미있는 것 같다. 멋진 스피커에서 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좋아하는 음악을 같이 듣고 맛있는 음식까지 서로 나누면 그 시간은 더할 나위 없이 가치있는 것 같다. 특히 요즘은 lp음악에 대한 관심이 많아져서 함께 lp음악을 들으러 가기도 했다. 그러던 중 대구lp바 중에 회사 근처에 있는 닷라이브러리를 만나게 됐다.

 

닷 라이브러리 위치/주차/영업시간

- 위치  : 대구 수성구 용학로 4 2층

수성못 오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대구 대표 명소인 수성못에서 산책을 하거나, 들안길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고 방문하기에도 좋다.

 

 

- 주차 : 근처 파동메디컬센터 주차장

차를 가지고 방문하기에도 부담없다. 근처 파동메디컬센터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파동메디컬센터 주차장은 닷 라이브러리 건물 뒷편으로 주차 후 돌아나와 올라가면 된다. 

- 영업시간 : 12:00 ~ 19:00(월~토)/일요일과 공휴일 휴관

닷라이브러리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가지 영업하고 영업시간은 오후 12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이다. 그리고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휴관한다고 하니 이를 참고하여 방문하면 된다. 영업시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평일에는 방문하기 어려웠고 토요일에만 방문할 수 있었다. 

 

닷라이브러리 2층 입구

대구lp바 수성구 닷라이브러리는 별도의 간판이 없다. 수성못 오거리의 둘리빌딩 2층으로 올라가면 되고 무거운 철문을 열고 들어가면 된다. 무거운 철문을 열면 꽤나 레트로한 붉은 색의 건물 안에 이런 공간이 있는게 상상이 안될 정도로 새로운 공간이 등장한다. 민트색으로 꾸며진 공간에는 다양한 디자인 서적과 바이닐들이 전시되어 있다. 그리고 우리는 입장료만 내면 이 모든 것을 시간제한 없이 즐길 수 있다. 문을 열면 아래와 같은 닷 라이브러리에 대한 소개와 이용수칙이 가장 먼저 제공되고 있으니 반드시 읽어보고 입장하기를 바란다.

 

점에서 선, 선에서 면, 면에서 입체가 되듯이 "DOT." 또한 모든 것의 시작이고 싶습니다.
닷 라이브러리는 문화 도서관으로 다양한 소재를 통하여 방문객의 방향성에 보탬이 되고 합니다.
현재는 바이닐과 디자인 서적이 제공되고 있으며 닷 라이브러리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 이용 수칙
: 본 공간은 입장료를 바탕으로 운영되며 안쪽에 위치한 데스크에서 결제 부탁드립니다.
<입장료에는 1잔의 음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본 공간은 14세 미만의 아동, 반려동물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본 공간은 상업적인 촬영, 인물 촬영을 금지합니다.

닷라이브러리 입장료

닷 라이브러리 메뉴

- 입장료 8,000원

위의 이용수칙에서 언급되어 있듯이 기본 입장료가 있다. 기본 입장료는 8천원이며 여기에는 음료 1잔이 포함된다. 여기에는 피지워터(물), 커피(HOT/ICE), 티(HOT/ICE), 그리고 레몬에이드(2천원 추가)가 있다. 그리고 음료 메뉴는 뚜껑이 있는 텀블러에 제공되기 때문에 먼지와 자리 이동으로부터 자유롭다. 나는 주로 피지워터를 선택해서 먹다 남으면 그냥 가져가곤 한다. 

 

입장료를 결제하면 사진에 보이는 것과 같은 카드가 달린 목걸이를 준다. 이용하는 동안 착용하면 된다. 

- 그 외 메뉴

런치메뉴로 병아리콩 스프와 빵, 구운 버섯 샐러드, 자몽 고구마 샐러드, 차가운 바질 파스타 등을 제공하고 있다. 다만, 문화 도서관이라는 공간의 특성상 음식을 먹는 사람의 거의 없는 것 간다.

 

초록뷰 카페

사실 닷 라이브러리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바이닐이나 디자인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찾기도 하지만 초록뷰가 예뻐 이 사진을 남기기 위해 방문하기도 한다. 사진에 보이는 초록색 나무는 벚꽃 나무로 봄에는 정말 아름다운 벚꽃뷰를 볼 수 있다고 한다. 긴 여름 동안은 초록색 뷰를, 짧은 가을에는 알록달록한 뷰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턴테이블 사용법

닷 라이브러리 이용 방법

- LP감상을 하고 싶을 때

나처럼 처음 대구lp바를 방문한 사람은 턴테이블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하다. 그렇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각 턴테이블에는 사용법이 친절하게 제공되고 있다. 물론, 처음 방문한 사람은 이 사용법을 읽기 전에 직원분이 오셔서 설명을 해주기 때문에...일단 이 선생님이 알려주는대로 하면 된다. 

 

기본적인 사용법은 아래와 같다.

1. 헤드쉘을 잡아 바늘을 음반 위에 위치합니다.

2. 큐잉 레버를 아래로 내려줍니다.

3. START 버튼을 눌러 음악을 재생합니다.

 

위의 사용법의 색깔 그대로 컬러 마스킹테이브로 표시되어 있어서 초보도 비교적 쉽게 사용 가능하다!

 

- 디자인 서적을 보고 싶을 때

바이닐 외에도 다양한 디자인 서적을 볼 수 있다. 닷라이브러리의 디자인 서적들은 학생 시절부터 현재까지 직접 구매하고 참고한 도서들이라고 한다. 그래서 사용감이 있을 수 있으며 군데 군데 메모들이 있을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희망하는 내용의 도서가 있으면 적합한 도서를 추천도 해준다고 하니 부담없이 문의하고 즐기면 될 것 같다.

 

수성구 lp카페 닷라이브러리

턴테이블 들을 수 있는 카페

내 원픽은?

- 델리스파이스 

25년 만에 LP로 다시 만나는 델리스파이스의 불후의 명반! 97년 발매를 기념하여 딱 1,997장만 한정 발매한 델리스파이스 1집 lp가 있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라는 가사로 시작되는 델리스파이스의 1집 챠우챠우, "아무리 애를 쓰고 막아 보려 해도 너의 목소리가 들려~" 라는 가사에 음악이 자동 재생되지만 그 제목은 몰랐던 그 델리스파이스의 띵곡들을 여기서 다시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나는 음악을 들을 때 intro부터 outro까지 기승전결을 느끼며 듣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렇게 lp로 들으니 이 앨범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수성구lp카페 닷라이브러리

- 그 밖에 바이닐들

그 밖에도 다양한 바이닐이 있다. 시즌마다 직접 큐레이팅하여 바이닐들을 전시하고 있다고 하니 그 의도를 느껴보며 음악을 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대구lp바 수성구 닷라이브러리 총평

닷라이브러리는 복합문화공간인 만큼 우리의 우뇌를 자극하는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것 같다. 게다가 노이즈캔슬링이 되는 헤드폰으로 음악을 듣고 있으면 이런저런 스트레스를 잊게 되는 것 같아 개인적로는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다만 lp를 들을 수 있는 턴테이블이 개수가 3개 정도라 사람들이 많은 시간대에는 괜히 누가 기다릴 것 같아, 온전히 집중하여 음악을 감상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 같았다.

 

*닷 라이브러리 재정비 안내

닷 라이브러리가 여름을 맞아 재정비에 들어간다고 한다. 재정비 기간은 6월 13일 부터 30일 까지이며 7월 1일 더 나아진 모습으로 재오픈을 한다고 하니, 방문을 계획 중이라면 꼭 참고하길 바란다. 그리고 나는 아마 7월 2일 토요일에 닷 라이브러리에 갈 것다.

 

 

 

[카페/대구] - 천상의 맛 카이막 맛집 대구 북구 칠성동 카페 딥다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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