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교동 핸드드립 카페 국채보상공원 근처 힙한 피쉬커피바

대구 교동 핸드드립 카페 국채보상공원 근처 힙한 피쉬커피바

대구힙한카페 피쉬커피바

피쉬커피바 입구

두달 전, 부산 여행을 다녀왔다. 커피를 좋아하는 나는 가장 먼저 요즘 부산의 핫플인 전포 카페거리를 방문했다. 부산에서 방문했던 전포동 카페들은 대부분 좋은 음악과 맛있는 커피, 그리고 힙한 분위기가 가득해 별천지가 따로 없었다. 그래서인지 부산을 한 번 다녀온 뒤로는 그런 힙한 감성의 카페를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우연히 발견한 곳은 바로 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 근처 피쉬커피바였다. 멋진 초록 뷰가 아닌 어두 컴컴한 지하에 위치하여 새로운 감성을 자아내는 피쉬커피바는 지금까지 대구에서 만나본 여느 카페와는 다르게 입구부터 특별한 느낌을 주는 것 같았다.

 

피쉬커피바의 입구는 자칫하면 못 찾고 그냥 지나갈 것 같이 소극적이다. 지도를 보며 근처를 떠돌던 중, 우연히 입간판을 발견했다. 여느 카페처럼 큰 대문이나 간판은 없다. 그저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 입구에 피쉬커피바라는 사인만 있기 때문에 그냥 지나치기 일수이지만 한번 이 곳을 찾아냈다면 계단 아래, 무거운 철문 안, 어떤 공간이 펼쳐질지 상상력을 자극하는 입구를 만날 수 있다. 

 

이제 피쉬커피바에 도착했으니 천천히 계단 아래 카페로 들어가 보았다.

대구핫플 피쉬커피바

피쉬커피바 내부

피쉬커피바 분위기

이곳저곳 힙한 감성이 가득한 공간

피쉬커피바 위치/영업시간/주차/오시는길

- 위치 : 대구 중고 국채보상로 634 지하 1층

- 영업시간

   : 화, 수, 목, 금 15:00 ~24:00 / 토, 일 15:00 ~ 01:0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 주차 : 국채보상운동공원 공영주차장 이용

- 오시는길 : 중앙로역 도보 10분

 

대구 피쉬커피바는 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비교적 대중교통이 편한 중구, 대구 시내에 가깝게 위치하고 있어 누구나 방문하기에 편하다. 특히 대구시청 근처 카페, 대구교동카페, 중앙로카페 등을 찾고 있다면 아주 적절한 것이라 생각된다. 어느 곳에서도 도보 10분 이내로 도착할 수 있기 때문에 가볍게 방문하기에도 좋은 것 같다.

 

자동차를 이용해서 방문할 예정이라면 근처 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피쉬커피바는 오후 3시에 오픈해 자정에 문을 닫는다. 때문에 조금 더 늦게까지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방문하기 딱 좋을 것 같다. 다양한 핸드드립 커피는 물론 그밖에도 맛있는 디저트가 많아 취향대로 원하는 것을 먹을 수도 있다. 

힙한 인스타 감성 카페

- 어디서 찍어도 인생샷!

대구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지하에 위치한 카페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하 카페라는 이미지와 딱 맞게 조금은 어두운 내부를 만날 수 있다. 또한 문을 열자마자 느껴지는 시원한 냉기가 지하임을 더욱 분명하게 이야기해주는 것 같다. 

 

어두운 내부에 예쁜 포인트 조명이 가득해 보이는 모든 곳에 인스타 감성이 가득했다. 이런 곳에서는 어디서 사진을 찍어도 인생샷은 보장되어 있을 것만 같았다. 역시나 여기저기에서 셔터 소리가 가득했다. 

피쉬커피바 메뉴

- 핸드드립 커피

피쉬블렌딩(다크, 스모키, 굿 밸런스) 5,000원

디카페인(콜롬비아 슈가케인 프로세스) 5,000원

- 에스프레소

카페라떼/바닐라라떼 5,000원

호주 아이스커피(라떼+아이스크림) 5,000원

베일리스 아포카토(베일리스 아이리시 크림, 아이스크림, 에스프레소) 5,500원

라떼슈페너(우유, 에스프레소, 만든 크림) 5,500원

- 티

생 로랑(백차, 장미향, 크리스틴 다트너) 6,000원

루이보스 베르(홍차, 베리향, 크리스틴 다트너) 6,000원

캐모마일 오렌지(허브티, 캐모마일, 오렌지향, 크리스틴 다트너) 6,000원

- 음료

얼그레이 밀크티 5,000원

오미자 자스민 에이드 5,500원

핫 초코 5,000원

그때 그때 다른 샤베트 7,500원

 

피쉬커피바의 메뉴는 생각보다 다양하고 생각보다 특별했다. 가장 먼저 눈에 띄었던 메뉴는 역시 핸드드립이었다. 피쉬블렌딩과 디카페인 뿐만 아니라 스페셜티 원두도 있어 취향대로 맛있는 커피를 맛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기본 커피 메뉴도 호주 아이스커피와 베일리스 아포가토 등 흔히 만날 수 없는 메뉴들이 있어 하나하나 다 맛보고 싶었다. 특히 그때 그때 다른 샤베트라는 메뉴가 가장 궁금했다. 갈 때마다 준비된 재료로 나오는 가장 특별한 메뉴가 아닐까 싶었다.

피쉬 블렌드 핸드드립 커피/디카페인 핸드드립 커피/바닐라라떼

그래서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핸드드립 커피 2종과 바닐라라떼이다. 깔끔한 필터커피의 맛은 원두의 기름진 맛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는 담백하고 산뜻한 맛이었다. 특히 피쉬블렌딩 원두라고 하니 다른 곳에서는 맛 볼 수 없는 특별한 메뉴라 느껴졌다. 다크, 스모키, 굿 밸런스라는 표현에 딱 맞는 군더더기 없는 원두의 맛을 느낄 수 있어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핸드드립 뿐만 아니라 에스프레소 메뉴인 바닐라라떼도 부담없이 즐기기 좋았다. 너무 달지 않게 적당히 들어간 바닐라 시럽과 커피, 우유와의 밸런스가 좋아 무난하게 즐길 수 있었다. 그리고 메뉴를 주문하면 함께 나오는 시리얼과 곰젤리도 이 곳만의 특별한 서비스인 것 같다.

 

총평

- 또 가고 싶은 카페

보통 분위기가 좋으면 맛이 없고, 맛이 좋으면 분위가 별로인 곳이 많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피쉬커피바는 그러한 편견을 깨주는 공간이었다. 무엇하나 부족함 없이 맛있고, 무엇하나 부족함 없이 좋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피쉬커피바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메뉴들이 많이 있어 여러번 방문하며 그 메뉴들을 다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근처를 가게 된다면 꼭 또 한 번 가보고 싶은 카페이다. 조만간 피쉬커피바 후기 2탄을 가져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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