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호박

쥬라기월드 : 도미니언 '죽어도 못 보내' 총평/후기/스포/쿠키영상 본문

영화/액션

쥬라기월드 : 도미니언 '죽어도 못 보내' 총평/후기/스포/쿠키영상

황호박 2022. 6. 21. 01:02
반응형

쥬라기월드 : 도미니언 '죽어도 못 보내' 총평/후기/스포/쿠키영상

쥬라기월드 : 도미니언 포스터

미취학 아동 시절, 내가 가장 좋아하던 책은 바로 「동물도감」이었다. 내 관심사는 오직 육지에서 가장 빠른 동물이 무엇인가에 대한 것이었고, 거북이는 몇살까지 사는가에 대한 것이었다. 그리고 나는 길을 가다 우연히 강이지를 만나면 앞뒤 안가리고 손 부터 내밀던 유년시절을 보냈다. 지금도 동물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지만 '그시절'보다는 소극적인 표현을 하고 있다. 내가 소극적인 표현을 하는 사람이 된 데에는 다양한 이유들이 있다. 그 이유는, 선의로 그린피스에 후원을 시작했는데 매일 같이 후원금을 늘려달라고 전화하는 '텔레마케팅'에 질려서 일 수도 있고, 북극곰을 보호하는데 사용된다는 기부금이 실제로는 사용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어서 일 수도 있을 것 같다.

 

모쪼록 이런 일련의 에피소드들이 오프라인 세상에서의 동물 사랑보다는 온라인,,,혹은 미디어 속에서의 동물 사랑으로 옮겨간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나는 동물이 나오는 영화에 유독 더 관심이 많은 것 같다. 물론 그 동물의 범위가 단순 강아지, 고양이를 넘어서 공룡이라던가, 메가로돈이라던가...암튼 이런 영화들이 참 재미있다.

 

오늘은 내가 오랜기간 동안 사랑했던 쥬라기월드의 마지막 시리즈인 쥬라기월드 : 도미니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쥬라기월드 : 도미니언 영화 소개

- 쥬라기공원부터 시작된 쥬라기월드 시리즈의 마지막편

소위 말하는 요즘 아이들은 쥬라기월드 시리즈가 2015년부터 시작되었다고 알고 있을테지만, 사실 쥬라기월드의 시초는 1993년에 개봉한 쥬라기공원이다. 당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쥬라기공원은 말그대로 센세이션이었다. 이 영화는 멸종된 공룡들이 최신 복제 기술로 다시 살아나면서 시작된다. 결국 이 영화가 말하는 것은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 통제되지 않는 비극을 맞이한다는 내용이랄까. 이 내용들은 쥬라기월드의 내용과 같은 맥락이다.(다시 쥬라기공원에 대해 떠올리다 보니 정주행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이번 주말에 정주행해야겠다.) 그리고 이제 그 대서사의 마지막편으로 쥬라기월드 : 도미니언이 개봉하였다.

- 개봉일

2022년 6월 1일 전세계 동시개봉했다. 현재 누적 관객수는 276만명이라고 한다.(2022년 6월 21일 기준)

- 러닝타임

대서사의 마지막편인 만큼 147분의 러닝타임을 자랑한다. 긴 러닝타임이지만 지루할 틈이 없었다.

- 출연자 정보

기존 쥬라기월드를 이끌어 가던 오웬역의 크리스 프랫과 클레어역의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가 여전히 주연으로 등장한다. 그리고 반가운 얼굴들인 로라 던과 제프 골드브럼, 샘 닐 등의 쥬라기공원의 주인공들도 등장한다. 시리즈의 마지막편인 만큼 신경을 쓴 듯한 캐스팅을 느낄 수 있었다.

 

쥬라기월드 : 도미니언 줄거리

쥬라기월드 : 도미니언을 보기 전에 반드시 그 전 편들을 보고 오기를 바란다. 볼 시간과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유튜브에서 요약본이라도... 영화를 훨씬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 쥬라기월드

쥬라기월드의 문을 여는 시리즈의 첫편은 쥬라기공원의 첫편과 많은 부분에서 유사하다. 쥬라기공원의 현재 버전이라고 해야할까? 과거 쥬라기공원이 문을 닫은 후, 또 다시 유전자 조작을 통해 공룡들을 탄생시킨다. 그리고 공룡 테마파크인 '쥬라기월드'에서 과거의 악몽이 재현된다. 다만 새롭게 태어난 공룡들은 기존의 공룡 유전자에서 더욱 진화되어 인간의 통제에서 벗어나게 된다. 결국 쥬라기월드 역시 과거의 쥬라기공원처럼 위기를 맞는다.

- 쥬라기월드 : 폴른킹덤

쥬라기월드가 무너지고 공룡들이 갇혀있는 누블라 섬은 버려지게 된다. 그러나 누블라섬에 화산 폭발 조짐이 일자 오웬과 클러어는 공룡의 멸종을 막기 위해 다시 누블라섬으로 향한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공룡을 보호하고 구조하는데 도움을 주겠다고 했던 세력들의 음모가 드러나고, 결국 누블라섬의 공룡들이 섬을 벗어나 세계 곳곳으로 퍼지게된다. 바야흐로 공룡과 공존하는 세상이 된 것이다.

- 쥬라기월드 : 도미니언

쥬라기월드 : 도미니언은 세상 밖으로 출몰한 공룡과 함께 시작된다. (미국이나 유럽을 배경으로 익룡등이 날아다니는 cg는 꽤나 볼만 했다.) 공룡과의 공존을 추구하는 한편, 전세계에서 일어나는 기괴한 현상들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에피소드라고 하면 적절할까...? 이 영화에서는 구체적인 유전자 조작에 대한 내용들이 있다. 스스로 새끼를 가지는 랩터 블루와 메이지의 정체까지, 공룡과 사람을 넘나드는 유전자 조작에 대해 언급되어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 생명의 고귀함과 공존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어나가고 있다. 

 

또한 원조 시리즈인 쥬라기공원의 주인공들의 등장으로 오랜 팬들에게 추억을 줄 뿐만 아니라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이야기를 재미있는 액션과 cg로 잘 풀어내며 마무리를 하고 있다.

결말

결국 시리즈의 마무리는 공존이다. 이 메세지를 전달하기 위해 온갖 물량공세를 한 것으로 생각된다.

 

쥬라기월드 : 도미니언 쿠키영상

- 쿠키영상 없음!

미련 1도 없이 마무리할 수 있도록 쿠키영상도 없다. 시원하게 마무리되는 한편, 앞으로 이런 공룡 영화를 볼 수 없을 것 같아 아쉽기도 했다. 

 

총평

- 쥬라기월드...죽어도 못 보내

쥬라기월드의 마지막편인 쥬라기월드 : 도미니언은 원조 쥬라기공원의 팬들과 지금 쥬라기월드의 팬들의 모든 니즈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다양한 요소들을 넣은 것 같다. 캐스팅에서 부터 메세지 전달까지! 어느 하나 부족한 것이 없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큰 임팩트가 있는 것이 아니었던 것 같다. 무난하고 적당하게, 그리고 재미있게, 가볍게! 잘 마무리한 것 같아 오랜 팬으로서는 시원섭섭한 마음이 든다. 그나저나 이제 웰메이드 공룡 영화는 언제쯤 볼 수 있을까? 

 

반응형

'영화 > 액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녀2 '모든 것의 시작' 총평/후기/스포/쿠키영상  (1) 2022.06.19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