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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2 '모든 것의 시작' 총평/후기/스포/쿠키영상

황호박 2022. 6. 1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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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2 '모든 것의 시작' 총평/후기/스포/쿠키영상

마녀2 포스터
마녀2 포스터

복잡한 영화는 딱 질색이다...특히 시리즈 영화가 그렇다. 1편에서 부터 시작되는 스토리가 시간순으로 진행되는 것도 아니고 중간 중간 과거로 갔다가 또 현재로 왔다가, 일부는 스핀오프 영상을 봐야 이해할 수 있는 경우도 있어서 머리가 지끈할 때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찾아보게 하는 시리즈들이 있다. 마블, 쥬리기 공원, 엑스맨,  007 시리즈 등이 내가 찾아보는 시리즈 영화다. 생각해보면 이렇게 스토리가 이어져 나오는 영화들은 한국 영화보다는 할리우드 영화가 많은 것 같다. 근래에는 한국 영화도 1편, 2편..등의 시리즈가 이어지는 영화도 있지만, 아무래도 딱! 시원한 결말을 원하는 우리 정서상 깔끔하게 끝나는 영화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최근 개봉한 마녀2는 2018년 개봉한 마녀의 두번째 이야기다. 사실 마녀1을 완벽하게 이해했냐고 물어본다면, 고민할 필요도 없이 아니라고 대답할 만큼 마녀는 나에게 꽤나 복잡한 영화였다. 아직도 마녀 세계관에 대해 100% 이해하지 못했지만 왜인지 모르게 마녀2가 너무 기대되고 기다려지는걸 보니 마녀라는 영화는 나에게 꽤나 큰 임팩트가 된 것 같다.

 

마녀2 영화 소개

- 마녀2 '모든 것의 시작'

마녀 세계관이 시작된 2018년, 처음 마녀라는 영화가 개봉했을 때는 사실 큰 흥미가 없었다. 마녀는 뭐랄까, 평양냉면처럼 점점 스며드는 맛이 있는 영화다.(물론 실제 영화 속의 '마녀액션'은 빨빨빨간맛임.) 적어도 나에게는 그렇다. 두세번 보아도 뭉근한 의문점 투성이의 영화지만, 마녀2를 보면서 어느정도 그 퍼즐들이 조금씩 맞아져 간다. 

 

2편의 부제 그대로 마녀 세계관의 시작에 대해 알려주는 것이 이번 영화의 역할인 것 같다. 사라진 자윤(김다미 역)의 행방, 그리고 그들이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하나하나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1편에서 남겨진 자윤이 가족의 품에서 자란 것과 비슷하게 2편의 '소녀'도 초토화된 아크(마녀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곳)에서 살아남아 본인을 살펴주는 인간(?)들에게 따뜻함을 느낀다. 

 

마녀1과 2의 스토리 라인은 비슷한 것 같다. 남겨진 실험체가 인간들과 함께 생활하게 되며 아크에서 느끼지 못한 따뜻함을 느끼고, 그 실험체를 찾는 세력들 간의 추격을 곁들인,,, 빨간맛 액션이랄까.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1편보다 2편이 더 재미있는 것 같았다.

 

- 개봉일

2022년 6월 15일 마녀가 개봉한다는 소식을 듣고 개봉 영화관이 뜨자마자 바로 예매했다. 게다가 대구형 문화소비할인 쿠폰 이벤트가 진행중이니 당장 보지 않을 이유가 없다.

 

*대구형 문화소비할인쿠폰

 : 공연, 전시, 영화, 스포츠관람, 도서 등에 할인 혜택을 주는 대구시 정책

 

- 출연자 정보

1편의 출연진이 스토리를 이어나갈 것을 예상했는데, 예상과는 반대로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한다. 

 

2편의 주인공은 신시아다. 그리고 신시아에게 따뜻함을 느끼게 해주는 인물으로 박은빈과 성유빈이 등장한다. 신시아를 쫓는 역할으로 서은수, 채원빈, 이종석, 진구, 조민수까지...마지막 실마리의 열쇠를 가진 김다미까지. 처음에는 새로운 인물만 나와서 의아했지만 뒤로 갈 수록 눈을 뗄 수가 없었다.

 

- 러닝타임

공식 러닝타임은 137분이다.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이지만 지루할 틈이 1도 없다. 그것은 인정.

 

마녀2 줄거리

- 발단

영화는 어느 과거의 시점, 관광버스를 타고 가는 사람들을 보여주며 시작된다. 그리고 몇 분 뒤 이 관광버스는 습격을 받고 그 속에서 한명의 여성만 살아남아 납치 당한다. (이 여성은 1편의 '자윤', 2편의 '소녀'의 모체로 3편에서 좀 더 자세히 다뤄질 것이라 생각된다.)

 

현재로 돌아와 마녀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전세계 각국의 공간들이 습격을 당하고, 그 중에서 중심지가 되고 있는 아크 역시 초토화된다. 그리고 초토화된 아크 속 홀로 살아남은 '소녀'가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이끈다. 

 

- 전개

살아남은 '소녀'는 '경희'와 만나 따뜻한 일상에 적응해가는 한편, '소녀'를 찾기위해 다양한 세력들이 그곳으로 몰려든다. 마녀 프로젝트로 만들어진 여러 세력들 중 유니온과 토우가 '소녀'가 있는 제주도로 오고 본격적인 '마녀액션'이 시작된다.

 

(위기, 절정 생략)

 

- 결말(스포가 될 수 있음)

결과적으로 아크에서 살아남은 '소녀'는 넘사벽... 1편의 '자윤' 보다도 더 완벽한 실험체로 본인을 노리는 모든 세력을 빨갛게 물들여 버린다. 그리고 다시 홀로 남겨진 '소녀' 앞에 나타난 '자윤'... 1편에서 종적을 감췄던 자윤이 돌아와 소녀와 만난다. 사실 이 둘의 관계는...(생략)

 

마녀 세계관

- 토우, 유니온, 아크 등

1편이 단순히 세계관에 대한 추상적인 궁금증을 자극했다면 2편은 세계관을 만들어주는 다양한 용어들이 등장한다. 이 용어들에 대한 개념 설명이 구체적으로 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추측할 수 밖에 없다는 점에 답답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중국 상해에서 온 토우 세력들, 그리고 본사 요원으로 추정되는 유니온 세력, 마녀 프로젝트의 중심지인 아크까지...꽤나 여러가지 용어들이 새로이 등장하지만 영화를 보고 이해하는데에는 크게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었다.

 

쿠키영상

- 쿠키 영상 1개

마녀2에는 1개의 쿠키영상이 있다. 화장실이 정말 급하지 않다면 반드시 이 쿠키 영상을 보고 오라고 말하고 싶다. 3편을 이끌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이다!!! 마녀2에서 죽은 세력들은 진짜 죽었을까? 1, 2편의 주인공 역할을 했던 실험체들의 모체는 어디에 있을까? 결국 그들은 만날 수 있을까? 등의 궁금증이 생긴다면 반드시 쿠키영상을 보면 좋을 것 같다. 그러한 궁금증을 말끔하게 해결해 줄 뿐만 아니라 3편을 아! 기다리고 기다리게 될 것이다.

 

총평

- 마녀 세계관의 시작

마녀 세계관은 이제 시작이다.

 

2편을 보고 3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한편으로, 이 광활한 세계관이 3편에서 끝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1편이 2018년에 개봉한 후, 2편이 개봉할 때까지 4년이라는 시간이 걸린 만큼, 마녀 세계관을 이어나가고 마무리하는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생각된다. 마녀라는 영화에서 다루는 내용이 빨간맛 액션+비현실적 내용이기 때문에 이러한 장르적 관심사에 대한 나의 흥미가 떨어지지 않도록 빠른 시일 내에 다음편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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