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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백종원 3대천왕 맛집 천황식당 육회비빔밥, 불고기 먹어본 후기

황호박 2022. 12. 20.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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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백종원 3대천왕 맛집 천황식당 육회비빔밥, 불고기 먹어본 후기

백종원 3대천왕 맛집 진주 천황식당

친구 결혼식 덕분에 처음으로 진주를 방문하게 되었다. 진주 첫방문인 만큼! 친구들과 진주에서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고 오기 위해 맛집과 카페, 그리고 산책코스까지 계획하는 도중, 진주에 육회비빔밥 맛집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래서 우리도 육회비빔밥을 먹기로 결정! 진주 육회비빔밥 맛집은 천황식당과 제일식당, 천수식당이 가장 유명하다고 한다. 게다가 모두 진주 중앙시장 근처에 있다고 하니 일단 우리는 중앙시장으로 향했다.

 

처음에는 세곳 중 가장 끌리는 천수식당으로 향했지만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휴무날이었다. 휴무는 어떻게 정해지는지 모르겠지만 인터넷에서 별도의 휴무 일정에 대해서는 알 수 없었다. 아무튼 천수식당이 휴무이니 차선책으로 천황식당으로 빠르게 발길을 돌렸다. 백종원 3대천왕 맛집 천황식당 앞에 도착하니 이미 길게 늘어선 웨이팅 줄! 포기하고 아무거나 먹을까하다가 이왕 여기까지 온 거 조금 기다려 먹어보기로 했다.

 

천황식당 메뉴와 가격

천황식당은 이름난 육회비빔밥 맛집 답게 선택과 집중으로 몇가지 메뉴만 제공하고 있다. 대표 메뉴는 육회비빔밥과 불고기이다. 그리고 육회와 선지해장국, 콩나물국밥까지 총 메뉴의 수는 5가지! 심플한 메뉴판이 더욱 기대치를 높여주는 것 같았다.

 

  • 육회비빔밥 10,000원
  • 불고기 20,000원
  • 육회 30,000원
  • 선지해장국 4,000원
  • 콩나물국밥 4,000원

 

백종원 3대천왕 맛집 천황식당 위치와 주차

천황식당 위치

경남 진주시 촉석로 207번길 3(대안동 4-1)

 

천황식당 주차

별도의 주차장을 제공하고 있지 않으나 근처 진주 중앙시장 주차장에 편안하게 주차할 수 있다. 도보로 10분 정도로 시장을 구경하다 걷다보면 금방 도착한다.

천황식당 육회비빔밥

감칠맛 가득한 육회비빔밥과 선지해장국

기대하고 기대하던 육회비빔밥은 보기에도 군침이 돌 만큼 맛깔나는 비쥬얼이었다. 1915년 이래 4대째 100년동안 유지하고 있는 식당인 만큼 그 맛이 더욱 궁금해졌다. 신선한 한우 육회와 직접 만든 비법 고추장으로 맛을 냈다고 하니 먹기 전부터 맛있음을 직감했다. 한가지 특이했던 점은 흔히 먹던 육회비빔밥과는 조금 다른 나물이 들어있다는 것이었다. 대구에서 육회비빔밥을 먹으면 상추와 같이 아삭거리는 채소가 있는 반면, 천황식당은 정말 비빔밥에 육회가 올려진 느낌의 요리였다. 고사리와 호박나물, 배추나물 등이 들어가 있었는데 이것은 진주비빔밥을 계승했다는 부분에서 차이가 있는게 아닐까 싶었다.

 

선지를 싫어하는 사람도 자꾸만 손이가는 선지해장국

육회비빔밥에는 선지해장국이 곁들여져 나온다. 정확하게 말하면 선지를 넣은 쇠고기 국이라고 하는데, 사실 이 선지해장국의 국물을 한입 먹는 순간, 이 곳이 맛집이라는 것을 확신했다. 평소에 선지라면 입에도 대지 않지만 여기 선지국은 자꾸만 손이 가는 맛으로 흰밥을 따로 한 공기 시켜 먹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게 했다.

천황식당 불고기

맛있고 양도 많은 석쇠불고기

육회비빔밥과 함께 주문한 불고기는 석쇠로 구운듯한 모양으로 한 접시 가득 나왔다. 사실 2만원이라는 가격의 소고기 불고기라고 하니 당연히 적은 양에 입만 살짝 대어보는 정도라 생각했지만 막상 불고기가 나오니 생각보다 많은 양에 한 번 놀라고 너무 맛있는 맛에 두번 놀랐다. 과하지 않은 불맛에 자꾸만 손이 가게 하는 단짠 단짠 불고기로 입안에 여운이 남는 맛이었다. 그리고 불고기 아래에는 양파가 깔려있는데 고기의 맛과 향에 양파 특유의 달달함이 더해서 별미가 아닐 수 없었다.

 

진주 천황식당 총평

재방문의사 100% 진짜 맛집

근래 먹어본 맛집 중에 가장 맛있었다고 할 수 있을 만큼 만족도가 높은 곳이었다. 높은 만족도에는 음식의 맛과 질, 가격, 그리고 방문의 편리성 등 다양한 이유가 있다. 원래 진주에 맛집이 많은 건지 아니면 이번에 맛있는 곳으로 잘 골라간 건지 모르겠지만 여기서 먹은 음식들이 좋은 추억으로 남아 진주를 또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드는 걸 보면 어쨋든 해피엔딩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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